어제 저녁, 다니는 교회에 소리엘 장교수님께서 오셨다. 찬양 중간에 임재범씨에 대해 말씀하셨다.
얼마전부터 교회 다니기 시작하셨단다. 그리고 어떤 경기전에 애국가를 부를 때 '하느님'이라 부르지 않고 '하나님'이라고
불러서 온라인상에 또 논란이 일고 수 많은 악플들이 달렸단다.
하느님 = 이 세상 모든 신
하나님 = 그리스도인들이 믿는 유일 신
수 많은 악플들 가운데,
"하나님인들 하느님인들 무슨 상관이야. 노래 잘 부르니 됐어"
그리고 이 댓글 밑에 "맞아요"라는 댓글이 수도 없이 달리면서 종결되었단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쉴새 없이 흘렀다. 취업을 준비하는 이 시점에, 실력도 없으면서, 해 놓은것도 없으면
'나는 주일날 공부안해, 주일날 자소서 안써'
그렇다고 평소에 남들보다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니고, 더 게으르고 더 나태한데..
만약 임재범씨가 노래를 못 불렀다면 쉽게 끝 날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삼성은 주일날 싸트 시험이 있어서 삼성안가' 라고 말은 하지만 정작 다른 회사 갈 실력은 있는가?
회사 가서 주일날 나오라고 하면 '결근한 사원에 대해 회사 법으로 처리해주십시오' 라고 하려고 하지만
과연 주중에 내 할 일을 잘하고 남들일 까지 도와줄 수 있을까? 내 일 마저도 제대로 못하고 있지 않을까?
이런 저런 생각에 너무 부끄럽고 내가 한심해서 흘린 눈물 같다.
나를 위해서 하자는 것도 아니고 오직 주님 나라를 위해 하겠다면서도 이런식으로 대충대충 살아가고 있으니 어찌 죄송하지
아니 할 수 있겠는가?
내 의를 위해서 살지 말고 하나님 의를 위해서, 하나님을 높이기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실력 역시 겸비하자.
주여, 저를 사용하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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