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 키나발루에서 대부분 체크아웃하고 호텔이나, 이마고 몰 사물함에 짐을 맡긴다. 간혹 무박 호텔을 잡기도 한다. 보관 비용도 저렴하고 무료 픽업 서비스도 있고 20링깃만 추가하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 편한 게 배달받을 수 있는 꼭 필요한 업체를 찾았다.
코타 키나발루에서 짐 보관할 장소의 필요성
둘째 날 사피섬 투어를 가야 한다. 아침 8시 30분까지 제셀톤 포인트로 가야 하기 때문에 체크 아웃도 일찍 해야 하고 무엇보다 짐을 맡겨야 했다. 호텔에 투숙했으면 퇴실하고도 얼마든지 짐을 보관할 수 있지만 에어비엔비다 보니 쉽지 않았다. 호스트가 오후 1시까지 보관해 줄 수 있다고 했지만 섬에서 다시 나오는 배 시간이 2시라서 불가했다. 숙소가 이마고 몰 위에 있는 레지던스라서 이마고몰 사물함(locker)도 생각했지만, 몰이 오전 10시에 열기 때문에 시간도 맞지 않고 무엇보다 캐리어 4개를 보관하기에는 비용도 많이 든다.
쉽고 편하게 짐을 보관하는 업체를 찾다
네이버 하이말레이시아 카페에서 정보를 찾다보니 대부분 하이말레이시아를 통해서 섬투어를 진행하면 그동안 픽업 차량에 짐을 보관해준다고 한다. 하지만 직접 현지에서 흥정했을 때와 가격 차이가 너무 말도 안 되게 심했기에 도저히 그렇게 할 순 없었다. 답은 구글링이었다. 한글로 해도 안 나오기에 영어로 구글링을 시작했다. 불과 몇 분 만에 나에게 딱 맞는 업체를 찾았다.
EzHantar
B-G-7 Sutera Avenue, Jalan Coastal Highway, Kota Kinabalu, 88100 Kota Kinabalu, Sabah, Malaysia
이마고몰 맞은편에 있다.
EzHantar 비용
아래 표를 보면서 몇가지 예를 들어보자.
1. 캐리어 1, 4시간: 15링깃 (4500원)
2. 캐리어 2, 이틀: 60링깃 + add 1 day (20링깃) = 합 80링깃!
3. 캐리어 4, 8시간: 50 링깃
나 같은 경우 위 3번 케이스였다. 캐리어가 4개였고 8시간 정도 맡겼다. 또 중요한 부분이 있다. 바로 무료 픽업 서비스!!!! CBD(Central Business District) 내에서는 무료 픽업 서비스가 있다. 코타 키나발루 시내는 좁아서 거의 대부분 무료 픽업 서비스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나 같은 경우 Imago Mall Loft E에서 8시에 짐 픽업, 그리고 오후 3시 15분에 제셀톤 몰에서 짐을 받기로 했다. 픽업은 무료지만 배달은 20링깃이 추가된다. 내가 그랩 타고 왔다 갔다 시간 낭비하는 거 생각하면 공짜로 받는 거나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우리 같은 여행객에게 시간은 금과도 같기 때문이다. 각설하고, 캐리어 4개를 8시간 동안 보관하고 픽업 및 배달 서비스로 70링깃(2.1만 원) 밖에 안 들었다!! 너무 마음에 든다.
장기로 보관을 해야하면 협의가 가능하다고 하니 먼저 연락해 보면 좋을 것 같다.
EzHantar 사용 방법
1. 연락하기
인스타그램에서 DM으로 직접 연락할 수 도 있고 아니면 아래 카카오톡 아이디(EzHantar)를 등록해서 문의해도 된다. 내가 인스타를 안 하는데 연락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설치하고 가입을 했다. 불편해서 한국사람들 자주 이용할 수 있게 카카오톡 아이디 만들어서 공유해 달라고 해서 받은 카카오톡 아이디다.
2. 약속 잡기 및 픽업 장소, 드라이버, 차량 확인
그랩이나 맥심을 잡으면 차량번호, 색, 종류, 드라이버 이름, 얼굴까지 모든 정보가 공유된다. 여기도 수동으로 진행되지만 아래와 같이 드라이버, 차 종류, 색, 차량 번호까지 알려줘서 다른 사람에게 짐을 맡기는 일은 생기지 않을 것 같다.
3. 짐 보관 확인 메세지
짐이 제대로 센터에 도착했는지 궁금할 수 도 있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보관함에 잘 도착했다고 사진을 보내왔다.
4. 배달 전 출발 메시지
출발한다고 연락이 왔다. 역시나 차량 정보와 함께 아래 사진이 왔다.
5. 짐 배달 및 비용 지불
짐을 받고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잔돈이 없을 수 있으니 미리 준비하면 좋다. 둘째 날과 마지막날 이용을 했는데, 공항에서 잔돈이 없어 드라이버분이 편의점에서 돈을 바꿔와서 잔돈을 주셨다.
EzHantar 사용후기
코타키나발루 관련해서 가장 많은 정보가 있다는 하이말레이시아 네이버 카페에서도 짐 보관할 장소 문의하는 글이 엄청 많다. 하지만 대부분 호텔에 맡기고 이마고몰 사물함에 맡기면 된다는 당연한 얘기가 많다. 합리적인 가격에 마음 편하게 짐을 맡길 수 있는 곳이라 자부할 수 있다. 내가 처음 찾은 것 같아 더 뿌듯한 것도 있다. 덕분에 맘 편하게 섬투어도 진행했고 마지막날 무박 숙소도 안 잡고 재밌게 놀다가 공항으로 짐도 받을 수 있었다. 무조건 강력하게 추천한다. 팁 아닌 팁을 드리자면 혹시나 뒤에 일정이 있다면 짐을 받을 때 조금 여유롭게 받으면 좋을 것 같다. 제셀톤 몰에서 라사리아로 가는 셔틀버스가 3시 30분 출발이라서 버퍼를 조금 두고 3시 15분에 받는 걸로 했다. 막히는 시간이었는지 차가 3시 33? 34분에 도착해서 겨우 셔틀버스 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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