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 도착은 늦은 저녁, 자정 전후로 도착한다. 낯선 곳에 늦은 시간 도착해서 숙소로 가기가 쉽지 않다. 대부분 한국 현지 업체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든지 아니면 그랩을 타고 이동한다. 직접 공항에서 그랩을 잡아 이동하려고 했지만 실패한 내용을 통해 가장 현명한 방법을 알려주고자 한다.
코타 키나발루 공항에서 그랩 픽업 장소 찾기
말레이시아에서 그랩은 완전 합법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경비가 있는 곳이나 택시가 있는 곳에서 함께 타지 못하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 타야 한다. 공항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캐리어를 찾아서 검색대를 통과하고 게이트를 빠져나오면 왼쪽으로 몸을 돌려 끝에 있는 KFC를 향해 걸어간다. 가는 길에 통신사도 두 개 있으니 유심칩을 구매하면 된다. 7일 10기가 20~30 링깃. 통화 유무에 따라 차이가 조금 있다. KFC 옆에 밖으로 나가는 문이 있는데 그 문을 나가서 2~3분 걸어야 한다. Pillar 5 (5번 기둥)까지 걸어가면 Grab이라고 적혀있는 곳이 있다.
늦은 시간 코타 키나발루 공항에서 그랩이 잘 잡힐까?
11시 10분에 도착해서 짐 찾고, ATM기에서 현금 인출하고 유심 구매하고 그랩 어플에 얼굴 등록하고 그랩 호출하려고 하니 11시 45분 50분 정도 됐다. KFC 옆 문을 통과해서 나가면 이미 기사들이 호객 행위를 한다. 이들이 누구냐? 바로 그랩 기사들이다. 그랩 잡을 거냐 어디 가냐 묻고 어디 간다고 하면 가격을 부른다. 그랩에 나온 가격보다 당연히 더 많이 부른다. 난 가격보다도 믿을 수 없어서 5번 기둥 가서 그랩 호출할 테니 네가 잡아라 하고 돌아서는데 같이 서있던 기사들이 다 웃었다. 무슨 뜻인지 몰랐지만 곧 깨닫게 되었다. 5번 기둥 도착할 때 먼저 기다리고 있던 한국 커플이 다시 공항 쪽으로 가면서 "지금까지 기다린 게 너무 아깝다" 하는 것이 아닌가. 와이프와 함께 그랩 호출을 불렀는데 응답이 없다. JustGrab으로 이마고몰까지 약 15링깃 나왔다. 그렇다 그랩 기사들이 관광객들 상대로 돈 더 받게 다는 것이다. 서로 담합하지 않았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날은 덥고 부모님도 계시고, 아이들도 3명이나 있었기 때문에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었다. 길 가에 주차되어 있는 많은 차들 중 6-seater 드라이버에게 가서 7명(성인 4, 아이 3) 태우고 캐리어 4개까지 이마고몰 가자고 하니 30링깃 부른다. 우리는 15링깃 두 대를 부를 계획이었기에 25링깃으로 흥정해 보고 단호해서 30링깃으로 갔다. 한 번이었지만 늦은 시간, 새벽에 코타키나발루 공항에 도착해서 그랩 잡기가 쉽지 않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공항에서 그랩이 안 잡히면 어떻게 숙소로 이동할 수 있을까?
(1) 그랩 기사들과 흥정하기
앞서 얘기했지만 필러 5로 가는 길에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고 기사들이 있다. 공항에서 목적지까지 그랩 비용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공항에서 힐튼호텔까지 대략 6~11 링깃 정도 나온다. 그럼 편하게 2~3배 줄 생각으로 기사들과 흥정하면 된다. 3배 하더라도 만원도 안 된다. 해외여행 가서 아껴야 하는 것 맞지만 첫날 늦은 시간인 것을 감안하고 편하게 가는 게 정신 건강에 좋을 것 같다. 기사가 30링깃을 부르면 20을 다시 불러보고 기사가 25를 부를 수도 아니면 내가 25 불러서 OK 할 수도 있는 것이다. 3배 정도 그냥 준다고 생각하고 마음 편하게 생각하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2) 현지인이 많이 이용하는 맥심 이용하기 (그랩과 동일한 서비스다)
그랩이 안 잡힐 때 현지인이 많이 사용하는 맥심을 이용해 볼 수 있다. 맥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에서 확인할 수 있다.
(3) 공항 택시 이용하기
공항 택시 사무실에서 쿠폰을 구매하고 택시 타는 곳에서 택시 타고 이동하면 된다. 택시 4인 기준 한대에 30링깃이다. 택시 타는 장소는 KFC 쪽 문을 나가서 우측 편에 파란색으로 Taxi라고 적혀있고 차들이 주차되어 있다.
공항 택시 관련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지 투어 신청 후 무료 공항 픽업 서비스 이용
현지 투어를 두 개 이상 신청하면 무료 공항 픽업 서비스가 있다. 하지만 투어 비용이 많이 비싸다. 현지에서 하면 훨씬 더 저렴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랩이 안 잡힌다고 공항 픽업 서비스를 위해서 비싼 돈 써가며 현지 한국투어 이용할 필요는 없다. 현지에서 흥정하는 방법도 곧 포스팅하겠다. 그랩 기사와 흥정하기 싫으면 공항에 있는 택시를 타고 가도 된다.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나에게는 현지 투어 두 개 신청하고 무료 공항 픽업 서비스 받는건 너무 가성비가 떨어져서 생각하지 않을 방법이긴 하다. 물론 넉넉하다면 편하게 진행할 것 같기도 하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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